약 60만 회를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코비드-19 백신이 내년 1월 말로 유효기한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보건 당국이 유효기간 연장 검토와 함께 부스터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기록적으로 높은 입원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3차 파동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지난 9월 이후 정체된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부스터 접종을 제한없이 할 수 있는 나이인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2차 부스터까지 접종한 경우는 46%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보유 중인 백신 중 59만 2000 도스가 내년 1월 말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데, 최근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보면 월평균 6만 4000건만 진행되고 있어 상당량이 폐기될 수도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지 화이자에 문의했으며 또한 의약품 안전기관인 ‘메드세이프(Medsafe)’가 모든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백신 전문가는 백신이 처음 나오기 시작했을 때보다 지금은 유효기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으며 연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이미 제조사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효과가 지속된다는 이유로 유효기간을 3개월 또는 6개월 연장한 경우가 많았다.
단 영하 90C나 60C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된 것만 가능하다.
한편 12월 14일(수) 기준으로 뉴질랜드는 화이자 백신 370만 도스를 보유 중인데 내년 1월 말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백신 외에 3월 말에도 추가로 약 60만 도스가 기간이 끝난다.
현재 3차 파동은 이달 말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특히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노령층, 마오리 등 접종률이 낮거나 면역이 취약한 계층은 빨리 1차 또는 2차 부스터 접종에 나서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는 부스터 접종이 정체된 이유는,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해 국민들의 피로도가 증가한 데다가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상황도 부스터 미접종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