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동물원에 눈표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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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웰링턴 동물원에 ‘눈표범(snow leopard)’ 2마리가 등장했다.

동물원 측은 4월 12일(수)부터 ‘아샤(Asha)’와 ‘만주(Manju)’라는 이름을 가진 2마리의 암컷 눈표범을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주 멜버른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국제 번식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4월 초에 뉴질랜드에 들어와 그동안 의무 검역 과정을 마쳤다.

눈표범을 위해 웰링턴 동물원은 600만 달러 공사비를 들여 18개월에 걸쳐 전용 방사장을 마련했는데, 방사장은 눈표범이 사는 중앙아시아의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지형을 모방해 만들어졌다.

잔디와 모랫바닥이 함께 섞인 곳과 함께 차가운 곳에 사는 눈표범을 위해 서늘한 지역도 마련했는데, 동물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지역도 따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들 눈표범이 도착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면서, 그동안 악천후를 비롯해 예상하지 못했던 날씨로 차질이 있었다면서 동물원 측은 눈표범이 어떻게 놀고 먹으며 또 더위를 어떻게 식히고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등 동물 보호와 복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눈표범을 국내에 반입하기 위한 계획은 지난 2020년에 처음 시작됐지만 이보다 앞선 2011년부터 동물원의 요망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눈표범은 야생에서 서식지가 감소하고 인간과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물론 기후 변화로 인한 위협으로 야생에 7000마리 미만이 남은 멸종 취약종이다.

대부분은 중국, 몽골, 네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는데, 한편 관계자는 눈표범은 털과 꼬리가 풍성하지만 몸무게는 사자나 호랑이보다도 훨씬 작은 30kg에 불과해 관람객들이 크기에 놀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공식 개장 후 첫 주말인 4월 15일(토) 16일까지 눈표범 테마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이 눈표범과 그들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