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멈춘 렌터카 “전국 각지에 5만대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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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전국의 수많은 렌터카들이 운행을 멈췄다. 

갈 곳을 잃은 렌터카들은 현재 전국 곳곳에 집단으로 주차되어 있는데, 퀸스타운 외곽의 프랭크턴(Frankton)에 있는 리마커블스 파크(Remarkables Park) 개발 부지에는 현재 5000대가 몰려 있다. 

렌터카 협회(Rental Vehicle Association)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5만대가량이 언제 다시 운행에 나설지도 모르는 채 주차장은 물론 목장이나 농장 등 빈 공간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최소한 90% 이상의 렌터카들이 운행를 멈춘 상태인데,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기존 예약들도 모두 취소됐으며 필수 서비스 분야를 통해 극히 적은 수의 차량만 임대 운행되는 형편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끝나면 차량 일부를 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이 차디 찬 빙하기를 맞이한 렌터카 업체들은 향후의 사업 기회에 대해 숙고하면서 당장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