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여러 차례 나타난 티마루 앞바다

79

캔터베리 해안에서 보기 드문 현상인 이른바 ‘용오름(waterspout)’ 여러 개가 한꺼번에 목격됐다. 

티마루에 사는 한 부부는 2월 3일 오전 8시에 티마루의 사우스(South) 비치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바다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물기둥을 발견했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부는 평상시에도 일주일에 몇 번씩 해변으로 가곤 했지만 이런 현상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기둥들은 해안에서 약 2~3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고 같은 자리에 머물렀는데, 당시 하늘의 구름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중 물기둥 하나가 사라진 뒤 다른 하나도 얼마 뒤에 바다로 떨어졌는데, 남편은 그들이 해변에 약 30분 동안 머물면서 물기둥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MetService의 기상학자인 댄 코리간(Dan Corrigan)은, 사우스 캔터베리 만곡부(South Canterbury Bight)에서 평균보다 따뜻한 해수면 온도와 ‘몰려든 바람(converging winds)’이 결합하면서 물기둥 형성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몰려든 바람으로 생성된 상승 기류로 만들어진 ‘뇌우(thunderstorm)’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만들어진 것보다 더욱 강렬하고 더 오래 이어지는데, 이때 밀도가 증가하면 물기둥이 생성된다. 

특히 물기둥은 구름의 바닥 주위에서 회전이 일어날 때 생기며 조건이 잘 맞으면 깔때기 구름이 형성되면서 물 표면까지 닿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보고에 따르면 당일 몇 시간에 걸쳐 여러 개 물기둥이 형성됐다면서, 먼저 나타난 물기둥이 수면에 닿았다가 몇 분 후에는 사라지고 또 다른 것이 잇달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