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조사에서 대다수 국민들 안락사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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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안락사(euthanasia) 법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NZ이 지난달 말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여론조사인 ‘보트 컴퍼스(Vote Compass)’ 결과에 따르면 77%가 안락사에 찬성하는 반면 반대는 15%였으며 7%가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지난 9월 18일(금)에 공개된 이번 여론조사는 20만명 이상의 응답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보트 컴퍼스는 조사 대상을 연령이나 성별 등으로 미리 선정하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달리 온라인을 통해 무작위로 실시된다.

이번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던져진 질문은 “불치병을 앓는 환자가 의료진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명을 마감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하는가?(patients with terminal illnesses should be allowed to end their own lives with medical assistance)”였다.

오클랜드 대학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비춰 이른바 ‘엔드 오브 라이프 초이스 법(End of Life Choice Act)’의 국민투표는 이번에 충분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 소득의 많고 적음은 물론 정치적 성향 등을 대부분 초월해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보수당(New Conservative) 지지자들은 대부분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일부에서는 종교적 윤리적인 문제를 들어 반대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