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벨3’ 30일(일) 자정까지 유지, 이후부터 ‘수정된 레벨2’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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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지역 현행대로 ‘레벨2’ 지속, 9월 6일(일) 이전에 변동 여부 발표

오클랜드의 ‘코로나 19’ 경보 단계가 오는 8월 30일(일) 자정까지 ‘레벨 3’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8월 31일(월) 새벽부터 ‘수정된 레벨 2’로 일주일간 낮춰진다.

8월 24일(월) 오후 3시 재신다 아던 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오클랜드 외 나머지 지역은 현재처럼 ‘레벨2’를 계속 유지한다면서 이후 9월 6일(일) 이전에 변동 사항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레벨2’에서는 50명까지 가능한 장례식을 제외한 여타 집회는 모두 10명 미만으로 제한되지만 학교와 레스토랑 등의 접객업소들과 소매업은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된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가 ‘레벨3’로 들어가지 않았었다면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것이며 바이러스는 꼬리가 길어 감염사례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레벨3 이후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각료회의에서는 다음주부터 레벨2 이상인 경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이와 관련해 아던 총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당일 오후 1시에 발표된 보건부 브리핑에서는 당일 오전 9시까지의 24시간 동안에 의심환자 한 명을 포함해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됐다.

이들 중 8명이 기존의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Auckland August cluster)’와 연관됐는데 그중 4명은 한가족이며 또한 2명은 직장에서, 그리고 한 명은 교회에서 감염된 가운데 특히 한 명은 시내버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서의 감염은 기존에 확진자가 이용했던 버스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편 이날 귀국자 중에서는 30대 여성 한 명이 오클랜드의 격리시설에서 환자로 확인됐다.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와 관련된 밀접한 접촉자 2300명이 파악된 가운데 이 중 2249명이 자가격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의 양성환자는 모두 123명이며 이 중 101명은 오클랜드 8월 클러스터와 관련된 환자들이다.

이와 같은 환자 수는 클러스터 한 곳에서 나온 것으로는 최대인데 지난 1차 사태 당시 남섬 남단의 블러프(Bluff)의 결혼식 관련 클러스터에서는 총 98명이 나온 바 있다.

또한 현재 병원 입원자는 한 명이 늘어나 모두 10명이 입원하고 있는데 그중 9명은 오클랜드의 3개 병원에 분산돼 있으며 한 명이 와이카토 병원에 있고 또한 입원자들 중 2명이 미들모어 병원 중환자실에 있다.

또한 직전 하루 동안에 총 4589건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져 지금까지 누적으로 69만7070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직전 7일간 일 평균 1만4159건씩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15세 이상 전 인구의 43%인 177만명이 현재까지 추적용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