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포로 시작된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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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탄신 기념일을 앞두고 웰링턴에서 군 의장대가 예포를 쏘면서 즉위 70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이른바 ‘플레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인데, 예포는 6월 2일(목) 정오에 포인트 저닝엄(Point Jerningham)에서 국내 유일의 예포 전담 포병대가 나서서 21발을 발사했다.

즉위 70주년을 맞이한 영국 국왕은 엘리자베스 2세가 처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연방 국가들의 수도에서 불을 밝히는 등 뉴질랜드를 포함한 각국에서 각종 행사가 이어졌으며 탄신일인 6일에도 또다시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영국에서는 6월 2일부터 5일(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내 건물과 주택가 곳곳에 국기나 내걸리고 파티와 행진이 벌어지는 등 큰 축제가 벌어졌다.

런던 현지 시간으로 6월 5일(일) 낮에는 2000여명의 군인들이 버킹엄 궁전까지 3.2km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했는데 여기에는 40여명의 뉴질랜드 군인들도 참여했다.

또한 뉴질랜드 군인들의 맨 앞에는 6명의 마오리 전사들이 전통 복장과 무기를 들고 앞에서 행렬을 인도했는데, 군중들이 이들을 보고 큰 환호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월 14일(화)에는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사모아 총리를 맞이하는 19발의 예포도 발사되는데 통상 예포는 큰 차이는 없지만 왕족이나 국가 원수는 21발을 쏘며 총리와 같은 정부 수반은 19발을 쏘는 게 관례이다.

올해 96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에 태어났지만 영연방 내 각 국가별로 기념하는 탄신일은 조금씩 다르다.

여왕은 1952년 2월 6일에 부왕인 조지 6세가 56세의 나이로 갑자기 서거하면서 25세의 나이로 즉위(대관식은 1953년 6월 2일)했으며 현재 지구 상에서 생존한 군주 및 국가원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또한 빅토리아 여왕을 제치고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왕이자 장수한 왕이며 세계 역사상으로도 가장 오래 왕위를 지킨 여왕이기도 하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