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곳에서 야생동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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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코로나 19’ 경보가 내려가고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재개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면서 자연보존부(DOC)가 주의를 당부했다.
DOC관계자는 록다운 기간 중 도심의 각 공원들은 물론 가정의 정원에도 평소 접하지 못했던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사람들의 통행이 뜸해지고 차량 통행도 줄어들자 평소 보기 드문 야생동물들이 출몰이 잦아졌는데, 웰링턴의 주택가에서는 극히 진기한 새 한 마리가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DOC 직원들 역시 록다운 기간 동안 순찰을 포함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경보가 내려가도 활동에 제한이 있는 만큼 주민들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으로 요망했다.
또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등의 활동 역시 제한된다고 전하면서, 주민들이 집 주변의 트랙이나 해변으로 향할 경우에도 데리고 가는 반려견은 줄을 이용해 적절히 통제해주기를 요망했다.
운전자들 역시 야생동물들이 도로에 나타날 것을 대비해 속도를 줄이는 등 유의해야 하는데, 실제로 원격지 바닷가 도로에서는 물개나 펭귄 등이 록다운 이전보다 자주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보가 3수준으로 내려가도 DOC가 관리하는 전국의 산장이나 캠프장, 로지 등은 계속 폐쇄되며 공원이나 보존지역 내의 화장실들 역시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트레킹은 자기가 사는 지역(버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트랙을 이용해 낮에 최대 3시간까지만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개인 간에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