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크라이스트처치 마라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월 12일(일) 노스 해글리 공원을 포함한 시내 일원을 도는 코스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는 총 8,479명이 풀 코스와 하프 코스를 비롯해 10km와 어린이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했다.
당일 참가 선수를 비롯한 많은 이가 도심 거리를 가득 메웠고, 초반에 내리던 이슬비가 그치며 달리기 좋은 날씨가 된 가운데,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코스를 따라 늘어선 많은 관중의 열띤 응원도 이어졌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달리기 행사 중 하나인 이번 대회에서 42.195km 정규 코스의 남자 부문은 일본에서 온 타이시로 가와노(Taishiro Kawano)가 2시간 24분 19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훈련이 얼마나 잘 됐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곳에 다시 와봤는데 코스가 정말 평평해서 좋았으며, 물론 컨디션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여자 부문은 더니든 출신의 베키 에이트켄헤드(Becky Aitkenhead)가 놀라운 데뷔전을 치르며 2시간 38분 14초로 우승하면서 결승선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감격스러운 만남을 가졌다.
에이트켄헤드는, 진짜 벅차고 너무 감격스러워 말문이 막혔으며 정말 비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특히, 뉴질랜드 육상 선수권 대회를 겸한 ‘ MW Traffic Management 하프 마라톤’은 모두 4,309명의 참가자를 유치해 이날 대회 중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하프 마라톤 남자부에서는 토비 구알터(Toby Gualter)가 1시간 3분 15초의 기록으로 다시 우승하면서 지난해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는데, 오늘 우승이 정말 중요한 목표였으며 이를 이뤄내 기쁘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10km 경기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선수들이 홈 코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는데, 브라이디 레스티오(Bridie Restieaux)가 37분 53초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오스카 베인스가(Oska Baynes) 32분 36초로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마라톤은 지난 3년간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했는데, 올해도 뉴질랜드 전국은 물론 36개국에서 참가자가 왔으며 이들 중 40%는 크라이스트처치 이외 지역 출신이다.
대회 운영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이 마라톤 코스의 질과 참가자가 경험하는 만족도를 모두 반영한다면서, 지난 몇 년간 이룬 놀라운 성장은 우리가 제공한 경험 덕분이며, 사람들이 진정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마라톤 코스는 ‘테 카하(Te Kaha)’와 ‘테 파에(Te Pae)’, 추억의 다리 등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잘 알려진 랜드마크들을 지나쳤으며, 지역 경제에 약 3백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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