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각국이 입국 제한을 하면서 여권 수요가 크게 감소해 이를 담당하는 내무부(Department of Internal Affairs) 공무원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이는 단순히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발생한 것만은 아닌데, 지난 2014년에 여권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되고 또한 인터넷을 통한 발급도 늘어나면서 여권 관련 업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원과 재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보도에 따르면 웰링턴에서 58명이 감원되고 171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오클랜드에서도 21명 감원에 1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크라이스트처치는 오히려 26명이 늘어나게 됐는데, 이와 같은 조치가 예상되자 ‘공공 서비스 노조(Public Service Association, PSA)’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PSA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된 직원들이 대부분 연봉 5만달러가량을 받는 하위직인 동시에 여성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난 록다운 기간 중 필수 분야로 지정돼 직원들이 가족들에 대한 건강 위협도 감수하고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필요 없다고 한다면서, 이는 직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직원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영구적으로 근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무부 대변인은, 현재 제안된 내용은 올 초부터 시작됐던 점검의 결과일 뿐이며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려는 시도라면서, 아직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고 또한 그 내용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