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테러, 두려워할 필요 없다(‘Eco-terrorism’ but no p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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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살충제를 어린이 분유에 집어넣겠다는 협박은 총이나 폭탄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테러행위에 다름 아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공갈협박으로 보고 있지만 죤 키 수상은 이를 “에코 테러”(환경보호 등을 명분으로 저지르는 폭력행위: 역자 주)라 규정하면서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테러행위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폭력을 행사하거나 또는 행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면 죤 키 수상의 표현은 정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테러의 목적이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공포심을 퍼뜨리는 것이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뉴질랜드 국민들이 지금까지의 정부의 조치를 신뢰한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1080 살충제 협박은 비뚤어진 생각을 가진 개인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외국에서 에코 테러와 식량공급체계에 대한 위협이 실제 상황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으므로 정부와 경찰은 이러한 위협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1080 살충제가 포함된 분유가 폰테라(Fonterra)와 훼더레이티트 파머스(Federated Farmers)사로 배달되고 추가 오염 협박이 있자 4만개 공정을 통해 생산된 분유에 대한 검사를 수행했지만 오염된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분유 오염문제가 얼마나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1080 살충제, 즉 플로르 초산나트륨(Sodium Fluoroacetate)은 지난 50여년간 환경부 (Department of Conservation)에 의해 포식 동물의 개체 수 조절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의회 환경위원회( Parliamentary Commissioner for the Environment)와 포리스트 앤 버드(Forest and Bird) 같은 단체들이 1080살충제의 사용을 지지하는 반면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이나(1080살충제로 인해 사슴이 사망한다)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1080살충제가 우리의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1080 살충제 사용에 반대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평화적, 합법적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성실한 시민임이 분명하지만 그들로 인해 타인에게 끼치는 피해를 개의치 않는 편협하고 극단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분유 오염 협박사태를 우려하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분유오염보다 더 자녀에게 큰 위협은 오염협박에 굴복하여 자녀에게 안전한 식품 대신 낮은 품질의 식품을 먹이는 일이다. 유제품 생산업체인 폰테라(Fonterra) 와 정부는 과거 동 사의 분유 오염사건을 계기로 원료공급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외구매자 특히 중국 시장에서 뉴질랜드 분유의 안전성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간의 노력의 효과는 향후 수일 내에 확인될 것 같다. 만약 중국 소비자들이 지금의 분유 오염협박사태가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뉴질랜드 제품을 신뢰하면서 계속 구매한다면 이번 사건을 저지른 범인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폰테라와 관련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보다 강력하고 적절한 후속조치가 이어진다면 국민들은 안심할 수 있다.


일단은 이 사건의 범인을 붙잡고 볼 일이다.  
 
(원문: The Press Editorial, 번역: 김 유한, NZSTI Member, NAATI Professional Trans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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