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연기 뿜어낸 폐타이어 야적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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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의 한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은 5월 17일(일)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 도시인 롤스턴(Rolleston)의 위던스(Weedons) 로드에 있는 디가링크(Diggalink)의 야적장에서 발생했다.
오후 4시 25분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에는 13대의 소방차와 40여명의 소방관들이 대거 출동했다.
맹렬한 불길 속에 엄청난 양의 검은색의 짙고 두터운 연기와 함께 심한 냄새가 발생해 롤스턴 일대를 뒤덮자 소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면서 창문을 닫고 유독한 연기를 피하도록 당부했다.
화재 현장은 30m X 50m 넓이였는데 소방관들은 직접적으로 불을 진화하기보다는 우선 굴삭기를 동원해 폐타이어를 현장에서 치우는 한편 인접한 건물과 시설들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노력했다.


당시 현장 옆에는 여러 대의 굴삭기들과 탱커들이 보관 중이던 주차장이 있었으며 또한 가까운 곳에는 주유소도 한 곳이 있다.
불이 나자 위돈스 로드가 통제됐으며 바로 옆을 지나치는 국도 1호선은 통행이 허용됐지만 경찰과 도로 관리 당국은 연기로 시야가 방해된다면서 운전자들에게 가급적 피해주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관들이 밤새 현장을 지키면서 진화 작업을 해 불을 껐는데 이튿날까지 구체적인 화인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현장에는 전기와 관련된 시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캔터베리 환경청은 화재 및 진화로 인한 환경 오염 여부를 점검하고자 현장에 직원을 보냈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