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으로 위중했던 어린이

450

오클랜드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마약 성분의 약물을 삼켜 위중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행히 회복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9일(화) 저녁에 남부 오클랜드 타카니니(Takanini)의 그레이트 사우스(Great South) 로드 주택가에서 벌어졌다.

경찰과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은, 당시 아이가 일명 GBL 또는 ‘감마뷰티로락톤(gamma-butyrolactone)’으로도 알려진 약물을 삼켜 내부 장기에 손상을 입고 스타십 아동병원으로 저녁 7시경에 이송됐다고 확인했다.

뉴질랜드 약물재단(NZ Drug Foundation)에 따르면, 시약 등으로 쓰이는 이 약뮬은 액체 엑스터시로도 알려진 B급 마약이다.

조금만 복용량을 초과해도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구토와 함께 몸을 떨고 발작을 일으키며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등 상당히 위험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약물을 소지하면 500달러 벌금과 함께 최대 3년까지 징역형이 주어질 수 있으며, 이를 수입하거나 제조, 그리고 유통시킬 경우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한편 해당 어린이는 다행히 10월 2일(금)에 회복돼 퇴원했으며 경찰은 아이의 다른 형제들도 복용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아동기관과 함께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번 일로 혐의가 주어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9월에도 가족 관계인 5세와 8세, 그리고 15세의 3명의 아동들이 합성 마약으로 웰링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이들은 취사 도구에 남아있던 약물을 음식과 함께 먹어 문제가 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