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동굴 야외학습하던 고교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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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에 동굴로 야외학습을 갔다가 실종됐던 고교생이 당일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5월 9일(화) 북섬 황가레이(Whangārei) 인근의 애비(Abbey) 동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경찰은 당일 저녁 늦은 시간에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황가레이 보이스 하이스쿨 Y11으로 알려진 실종 학생은 당일 오전에 14명의 다른 학생 및 성인 2명과 함께 야외학습 중 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대피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나머지 인원은 무수히 대피했지만 실종자가 나오면서 경찰과 구조대가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악천후와 함께 날이 어두워져 오후 5시경에 일단 수색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후 오클랜드에서 특수 장비가 도착해 수색이 재개됐으며 당일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색은 종료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실종 소식을 들은 가족이 당일 아침부터 현장을 지켰는데,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전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나머지 일행 16명은 현장에서 세인트 존 구급대원의 검진을 받고 학교로 돌아가 의료진의 추가 점검을 받은 뒤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한편 황가레이 주민사회는 뜻밖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건 현장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입이 통제됐다.

학교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당일 조기에 문을 닫았다가 10일(수)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교육부는 트라우마 사건 팀이 학교와 더불어 학생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고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애비 동굴 리저브’는 싱크홀을 포함해 석회암으로 구성된 3개의 동굴군으로 주변의 숲과 함께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지만 동굴 안으로 깊숙히 들어갈 때는 숙련된 경험자만 들어가야 하며 수위 상승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