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 설치게 만든 새벽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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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일대 주민들이 새벽에 난 지진으로 아침잠을 설쳤다.

지진은 7월 7일(화) 새벽 6시 25분에 크라이스트처치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10km가량 떨어진 지점의 지하 7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지는 리틀턴(Lyttelton) 항구와 섬너(Sumner) 사이의 중간 지점인 포트 힐스(Port Hills)의 에반스 패스(Evans Pass) 지하였다.

지오넷(GeoNet)은 지진 규모를 3.8로, 진동의 세기는 ‘약함(light)’으로 각각 발표했다.

그러나 발생지가 도심에서 가까웠던 데다가 깊이도 상대적으로 얕았고, 또한 대부분 기상하기 직전의 조용한 시간에 발생해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은 측정된 규모보다 더욱 강하게 진동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여주듯 지진이 나자마자 지오넷 웹사이트에는 20여분 만에 5000명 이상이 진동 보고를 올렸는데 그중에는 멀리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올라온 것들도 있었다.

또한 이들 중 1500여명 이상이 지오넷에서 발표한 진동보다 더 강하게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올렸으며, 그중에서도 100명 이상이 ‘강함(strong)’과 ‘아주 강함(severe)’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많은 주민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진 경험담들을 올렸는데, 한 주민은 새벽에 난 지진으로 이날은 주민들에게 시계 알람이 따로 필요가 없었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첫 번째 지진에 이어 30분 뒤인 6시 55분에도 같은 장소의 깊이 11km 지점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