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중 협곡으로 추락한 도난 차량을 끌어 올리는 작업이 사고 발생 열흘이 넘어 진행된다.
사건은 지난 4월 1일(토) 새벽 이른 시간에 북섬 와이히(Waihi)의 케니(Kenny) 스트리트에서 토요타 승용차가 도난당하면서 시작됐는데, 운전자는 경찰의 정지명령에도 불구하고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도난차를 추격하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달아나던 운전자는 당일 새벽 3시 30분쯤 카랑가하케(Karangahake) 협곡을 지나가는 국도 2호선에서 계곡으로 추락해 상처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운전자를 찾기 위해 2대의 헬리콥터까지 출동시킨 가운데 인근 덤불에서 나뭇가지를 붙잡고 숨었다가 발견된 운전자는 부상을 평가하기 위해 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은 사고 열흘 이상이 지난 11일(화)에도 여전히 현장에 버려진 채 있는데, 지역의 차량 구난업체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이번 주에 차를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견인업체 관계자는, 당초 지난 부활절 연휴 중인 9일(일) 아침 6시 무렵의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 작업하기를 원했지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간 업체를 직접 운영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동안 견인 작업에 종사해왔다는 그는 이번 구난작업이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20여 분 정도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카랑가하페 협곡은 평소에 운전자들이 주의하기 때문에 자주 사고가 나는 지역이 아니며 오히려 파에로아(Paeroa) 일대에서 더 많이 난다면서, 사람들이 휴가지를 오가는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이 견인업체가 바쁜 날이라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