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뚫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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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감자값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는 등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4월의 식료품물가(food prices) 동향에 따르면, 감자와 계란 등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4월에만 1%, 그리고 연간 기준으로는 4.4%나 먹거리 물가가 인상됐다.
이는 8년 만에 기록된 최대 상승폭인데, 특히 감자는 kg당 평균 2.51달러로 4월에만 18%가 올랐으며 연간으로는 38%가 크게 인상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통계 담당자에 따르면 이처럼 감자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해 농업 현장에서 수확할 일손은 부족했던 반면 슈퍼마켓에서는 이전보다 30~50%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감자는 보통 매년 12월과 1월이면 높은 시세를 유지하지만 금년에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한편 계란도 ‘닭장이나 우리(caged and barn)’에서 생산된 경우에는 12개들이 포장당 평균 4.78달러까지 한달 동안에 7%가량이나 올랐다.
이는 계란 한 알에 평균 40센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10년 전에는 계란 한 알에 평균 28센트 정도였다.
또한 이른바 ‘프리레인지(free-range)’ 계란 역시 6개들이 포장 하나당 5.16달러로 한달 동안에 1.2%가 인상됐다.
계란은 작년 6월말까지 전국에서 매주 407만2000달러어치가 판매되고 소비됐다.
이는 뉴질랜드 각 가정에서 한 주에 평균적으로 계란 구입에 2.30달러를 쓴 셈이며 그만큼 계란이 전 국민이 먹는 필수적인 식료품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4월까지 잡화식품(grocery food)이 4.2%, 그리고 육류와 가금류와 함께 생선도 6.2%가 올랐으며 비알코올성 음료도 4.7%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식품들 중에서는 체다 치즈가 17%, 그리고 흰빵이 24%까지 올랐으며 사탕류가 12% 올랐고 비스킷과 크래커 등도 9%가 올랐는데, 감자를 비롯한 이 같은 품목들이 최근의 급격한 먹거리 물가 인상을 주도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