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낸 운전자 “눈부신 햇빛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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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5월 30일(토) 오후 12시 55분경, 훈헤이(Hoon Hay) 지역의 훈헤이 로드와 로즈(Rose) 스트리트가 만나는 3거리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당시 한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60대 여성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훈헤이 로드에서 로즈 스트리트 방향으로 회전을 하던 중 마주오던 자전거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남성이 다쳤는데 당시 그를 도우려 달려갔던 주민들에 따르면 남성은 외견상으로는 심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인근에 살던 의사 한 명도 당시 구조에 나섰는데, 그러나 세인트 존 앰뷸런스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던 운전자는 상태가 악화돼 결국 당일 숨졌다.
한편 한 목격자는 당시 운전자였던 여성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자전거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현장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주말부터 여왕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첫 번째로 발생했던 사망 교통사고였다.
이 사고에 이어 같은 날 저녁 6시 30분에는 북섬 코로만델(Coromandel) 반도 남부의 카랑가하케(Karangahake) 협곡을 지나는 국도 2호선의 모스비(Moresby) 스트리트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충돌했다.
당시 사고로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중 한 명의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
한편 지난 6월 2일(화) 아침에 경찰은 금년 여왕탄신일 연휴 중 전국에서는 교통사고로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에는 모두 6명이 숨졌었는데, 금년 연휴 교통사고 집계는 지난 5월 29일(금) 오후 4시부터 시작돼 6월 2일(화) 아침 6시에 끝났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