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던 CHCH하수처리장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도 감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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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던 크라이스트처치의 하수처리장 (wastewater treatment plant) 주변에서 일명 ‘늪 가스(swamp gas)’로 알려진 성분을 포함한 유황 가스가 감지됐다.

하지만 시청에서는 주민들 건강에는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주 해밀턴에서 파견된 전문가 팀이 처리장 인근에서 가스의 종류 및 농도를 측정한 결과 나왔다.

화재 이후 현재까지 처리장과 인접한 브롬리(Bromley) 주민들은 시청에 악취 문제를 계속 제기해왔는데, 주민들은 속을 메스껍게 하는 악취가 두통을 일으키는 등 일상생활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시청 관계자는 지난 4월 28일(목) 실시한 조사에서 하수처리장과 인접한 하수처리용 저수지(oxidation ponds)에서 소량의 황화수소(hydrogen sulphide)가 감지됐으며 저수지 근처에서도 유기 물질이 분해될 때 형성되는 메틸 메르캅탄(methyl mercaptan)이 검출됐다면서, 하지만 측정치는 감지기 임계값을 훨씬 초과하기는 했지만 안전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 기준 규정 안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처리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대기 중에 주민들의 건강에 물리적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스트 결과는 추가 검토가 완료되면 온라인으로 게시되며 화재로 손상된 살수 필터의 썩은 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대기 검사가 이어지고 특히 비가 오면 살수 필터의 악취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다음에 비가 내린 뒤 다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회의에서 공공보건 당국 관리들이 냄새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제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 공중 보건 전문가는 손상된 살수 필터와 처리장 저수지에서 발생하는 냄새의 하나일 수도 있는 황화수소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라도 메스꺼움과 눈물,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냄새가 비록 신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불쾌하거나 유해한 냄새에 계속 노출되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냄새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GP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터가 있는 처리장 시설 지붕은 화재로 전체가 무너졌기 때문에 비가 오면 내부에 갇힌 썩어가는 바이오매스에서 악취가 나는데 시청은 필터에서 약 2만 6,000m3에 달하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기간이 7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간을 단축시킬 별다른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청은 그동안 새로 설치된 환기 장치가 저수지 악취를 개선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악취를 통제하는 작업에 대한 진행 보고서를 격주로 제공하겠으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