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상됐던 대로 지난 6월말까지의 국내의 분기소매판매(retail sales) 실적이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통계국이 8월 24일(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6월말까지의 분기소매판매 실적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15%나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25년 만에 기록된 감소율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3월말부터 록다운이 본격 시작된 후 분기 말까지 레벨4와 3의 봉쇄령이 이어지면서 필수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업종들의 영업이 크게 제한돼 어느 정도 예견되던 일이었다.
필수사업장이 아닌 대다수 분야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중에서도 식음료 분야가 40%인 12억달러나 매출이 급감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차량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판매 역시 7억7000만달러가 줄어들면서 3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와 차량 부품도 22%인 7억2900만달러가 줄었으며 숙박업도 매출이 4억1800만달러가 줄면서 44%의 큰 감소율을 기록했고 하드웨어와 정원용품 등도 16%인 3억5000만달러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에 필수사업장으로 지정돼 분기 내내 정상적으로 영업이 가능했었던 슈퍼마켓이나 잡화 분야는 오히려 매출이 12%인 6억15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소매매출 감소 추세를 일정 부문 상쇄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오클랜드가 13%인 12억달러가 감소해 금액 면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캔터베리는 이보다 더 높은 감소율인 17%를 보이면서 5억1600만달러의 소매판매가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다른 지역들도 모두 매출 감소가 기록돼 국내 16개 전역에서 소매매출이 줄었는데, 이에 반해 점포 없이 영업하는 컴퓨터 분야나 배달 등은 주문이 늘면서 전년 대비 20%인 9400만달러 매출이 늘어났다고 통계 담당자는 밝혔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