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 10년 이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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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부활절 연휴 동안에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8명이나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10년 이래 최악의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

금년 사망사고들은 모두 북섬에서 발생했는데, 그중에는 4월 2일(금)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 Mt Wellington)에서 발생한 생후 14개월 남아의 교통사고도 포함됐다.

당시 집 바로 바깥에서 차에 치여 큰 부상을 입고 스타십 아동병원으로 옮겨졌던 아기는 이틀 뒤인 4일(일)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또한 웰링턴 도심 지역인 마운트 쿡(Mt. Cook)의 월레이스(Wallace) 스트리트에서는 4월 3일(토) 밤 10시경에 75세의 남성이 3번 시내버스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도 났다.

당시 기사는 하차한 승객이 차에 치였다는 사실도 모른 채 타라나키(Taranaki)와 비비안(Vivian) 스트리트 교차로까지 600m나 더 가서야 충돌음을 듣고 버스 밑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

이외에도 연휴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직후인 4월 1일(목) 밤 7시 50분경 와이카토 지방의 하우라키(Hauraki)의 카이헤레(Kaihere)를 지나가는 국도27호선에서 승용차와 트럭이 충돌해 사망자 한 명과 부상자가 3명이 발생했다.

3일 밤 9시 30분경에는 북섬 남부인 카피티 코스트(Kāpiti Coast)의 오타키(Ōtaki)에서 차량 한 대가 전봇대와 부딪혀 여러 명이 다친 가운데 한 명이 나중에 병원에서 사망했다.

또한 하루 뒤인 4일9일(일)에도 오전11시 30분경에 파 노스의 테 카오(Te Kao) 북쪽 8km 지점의 국도 1호선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간 충돌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경찰 교통 담당 고위 관계자는, 2019년에 4명이 발생한 것도 많다고 여겼는데 금년에는 8명이나 나오는 끔찍한 연휴가 됐다고 개탄하면서 운전자들의 태도에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지난 2017년에는 연휴 사망자가 2명이었으며 2018년에는 6명이나 발생한 바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레벨 4 전국 봉쇄령이 내려졌던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부활절 연휴에 사망자가 하나도 없었던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똑같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앞서의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타난 금년 사고 상황들을 보면, 안전벨트 미착용과 음주나 약물, 과로운전과 함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주의를 산만하게 한 행동에 더해 과속 등 4가지의 주요 사고 유발 요인이 이번에도 여전히 원인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년에는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금지되자 국내여행에 나선 이들이 많았던 점과 함께 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날씨가 화창해 이동이 활발했던 점이 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반영하듯 연후 마지막날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차량들로 인해 다른 연휴 때보다 더 큰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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