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풀리자 덩달아 늘어난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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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부터 록다운 규정이 본격적으로 완화되자 도로로 나온 차량 숫자 역시 급격히 증가하면서 덩달아 각종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5월 22일(금) 밤 10시 직후에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의 네이피어(Napier) 로드에서 차량 2대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이튿날에도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파머스턴 노스 병원 담당자는 전했다.
당시 차를 몰고 현장 부근을 지나가다가 사상자들을 돌보려 나섰던 파머스턴 노스 병원의 한 직원은 이들 3명이 사고 당시 모두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시 차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던 한 명은 자신이 맥박과 호흡을 확인했지만 이미 절명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5월 들어 이날 사고까지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는 모두 15명이나 되는 인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코로나 19’ 경보 4단계가 내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 4월에는 한달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9명으로 월간 최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5월 26일(월) 새벽 5시 30분에도 북섬 타라나키 지방의 스트랫포드(Stratford)의 국도 3호선에서 NZ Post 소속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한 명이 숨지는 등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사망사고를 비롯한 대형 교통사고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록다운이 해제된 후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다면서, 운전자들은 서로에게 위험을 안길 수 있는 존재인 만큼 서로 참을성을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