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시위 중 불질렀던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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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과 3월 초에 걸쳐 장기간 벌어졌던 웰링턴 국회의사당의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장에서 불을 질렀던 남녀가 법정에 출두했다.

남섬 북부 골든 베이의 타카카(Takaka)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29세의 동갑내기 커플이 5월 16일(월) 오전에 넬슨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이들 중 남성은 백신 반대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산당하던 시위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2일(수) 시위 현장에서 플라스틱 팔레트에 불을 지르고 고의로 텐트를 부수는 등 폭동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또한 휘발유 통과 쿠션, 상자와 기타 다른 물건들을 동원해 국회의사당 구내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변론 없이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사건은 이들의 담당 변호사가 있는 웰링턴 지방법원으로 이송돼 오는 6월 13일(월)에 다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담당 판사는 두 사람이 다음 달 법정에 출두하기 전까지 이름을 공개하지 않도록 잠정적으로 허용했는데, 이와 함께 코로나 19 공중 보건 조치를 지키지 않도록 조장하는 모임이나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별다른 진술은 이뤄지지 않았다.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지난 2월 7일(월)부터 시작돼 웰링턴의 국회의사당 구내와 인근 지역에서 3월 7일까지 23일간이나 이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과격해졌다가 결국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해산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