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에 도마뱀 넣어 반출하려다 추방당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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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야생도마뱀을 몰래 반출하려던 대만 출신의 20대 남성이 추방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작년 8월 9일에 퀸즈랜드 우체국의 국제수화물 센터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전기밥솥을 엑스레이로 조사하는 도중에 내부에서 ‘미확인 그림자’가 잡히면서 시작됐다.

곧바로 주 야생동물국(QPWS)이 검사에 나섰는데 밥솥 안에는 살아있는 새끼 도마뱀 17마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다리와 몸통이 고무줄로 꽁꽁 묶인 채 양말과 주머니 안에 들어있었다.

이는 범인이 암시장에 팔기 위해 저지른 짓인데, QPWS 관계자에 따르면 ‘알비노 푸른혀도마뱀’과 ‘비어드드래곤’ 등 호주의 야생도마뱀들은 국제 암시장에서 마리당 수천 달러에 거래된다.

관계자는 도마뱀들을 먹이도 물도 신선한 공기도 없는 상자에 넣어 밀수하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짓이라면서, 구출된 도마뱀들이 어디서 어떻게 잡혔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으로 28세의 한 남성이 체포됐으며 그는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6개월 동안의 형기를 마치고 이번에 추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