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4’ 록다운이 끝난 뒤 다소 나아지는 듯한 모습이었던 국내의 구인 시장이 다시 침체되기 시작했다.
8월 17일(월) 공개된 BNZ 은행의 구직 보고서에 따르면, 6월 46.9%에 이어 7월에도 구인광고가 그 전월에 비해 9.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일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2%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BNZ은행의 경제학자는, 구인광고 리스트가 매월 늘어나는 상황은 절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의 증가 양상은 첫 번째 록다운 이후에 고용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였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사업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면서 채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그는 현재의 상황을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기업들은 새 직원을 고용하는 문제는 부차적 사항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직원 숫자를 유지할 수 있게 사업이 풀릴 수 있을 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지난 7월에 혹스베이와 노스랜드, 마나와투 지역에서는 구인광고가 일년 전의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기스번은 25%까지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경제 규모가 커서 구인광고 건수가 훨씬 더 많은 오클랜드와 웰링턴,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등 3곳의 대도시들은 각각 43%와 39%, 그리고 42%나 감소해 고용시장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