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속옷차림으로 발견된 갱단원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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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의 한 해변에서 갱단 조직원 한 명이 의문의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그의 소지품을 찾고 있다.
시신은 5월 11일(월) 웰링턴 시내의 에반스 베이(Evans Bay) 마리나 인근 바닷물에서 발견돼 경찰 다이버팀이 수습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속옷만 걸친 상태였는데 사망자는 노마즈(Nomads) 갱단 멤버인 조셉 코키 넨슨(Joseph Koki Nansen, 45)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시신으로 발견되던 그 다음주에 웰링턴 지방법원에 출두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마오리이며 185cm 키에 마른 체격을 가진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범죄 전력으로 인해 경찰관들에게는 낯이 익은 인물이다.
절도와 대마초 소지, 폭행, 사기, 체포에 저항하는 등 각종 범죄를 지질렀던 그는 지난 2011년에는 전 파트너의 이마와 목을 과도로 찌른 혐의로 4년 10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죽기 전 행적을 조사 중인 경찰은 그가 지난 5월 2일(토) 밤에 에반스 베이 주변의 CCTV를 통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그의 동선은 불확실한데, 경찰은 특히 당시 그가 지니고 있던 검은색, 또는 짙은색 배낭을 찾으면서 누구든지 이를 주웠거나 본 적이 있으면 연락을 주도록 당부했다.
또한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될 당시 입고 있던 밝은색 후디와 짙은색의 가죽 재킷과 바지, 그리고 짙은색의 신발을 찾으면서 이 역시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