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일)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의 작은 무인도인 파이크롯(Pikelot)섬 해변에 긴급 구조신호인 ‘SOS’가 크게 적힌 장면을 미 공군 수송기 조종사가 발견했다.
이는 사흘 전부터 실종돼 당시 수색이 진행 중이던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이 구조를 요청하고자 해변에 만들어 놓은 표시였다.
이들 선원들은 지난 7월 30일(목)에 길이 7m짜리 소형 선박으로 미크로네시아의 플라왓(Pulawat)섬에서 42km 떨어진 플랍(Pulap) 환초까지 이동하던 중 경로를 벗어나면서 연료가 떨어져 표류한 상태였다.
이들 섬들은 미국령인 괌에서 800km가량 남쪽에 위치하는데, 이들이 목적지인 플랍 환초에 도착하지 않자 괌에 있는 미국 해안경비대의 구조 센터에 실종 신고가 이뤄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해당 지역 일대에 선원들에 대한 수색 및 협조를 요청해 놓았으며 결국 이들을 발견한 미 공군에서 인근에 있던 호주 헬리콥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이들이 표류한 섬은 원래 목적지였던 곳에서 190km나 떨어진 곳인데 발견 당시 선원들은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