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했던 귀국 길” 남섬 귀국자들 태운 전세기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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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남섬에 고립됐던 한국인들이 지난 4월 11일(토)에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전세기는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윤교진)에서 먼저 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오클랜드 한인회 등 교민기관들과 에이본헤드 여행사를 비롯한 교민업체들이 협조해 어렵게 마련됐다.  
남섬에서는 당일 이른 아침에 150여명의 승객들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모여 에어 뉴질랜드 국내선을 타고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더니든과 인버카길, 퀸스타운, 블레넘, 넬슨 등 남섬 전역에서 그동안 귀국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중에는 혼자 유학 중이던 어린 학생을 비롯해 비자가 만료된 단기 방문자들이 포함됐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일자리가 없어져 살길이 막막해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젊은이들이 가장 많았다. 
남섬에서 모인 승객들은 오클랜드에서 탑승한 70여명의 다른 승객들과 함께 11일 오전 8시 40분에 뉴질랜드를 떠나 당일 오후에 한국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동안 록다운으로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조하게 귀국할 방법만 고민하던 남섬 귀국자들은 이번 전세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한인회에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교진 한인회장에 따르면, 오클랜드에서는 이미 항공편이 마련됐지만 남섬 귀국 희망자들은 록다운으로 국내선 이용도 어렵고 도시간 이동도 자유스럽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고충이 더 컸다.  
이들은 한인회에서 수요 조사를 한다는 소식에 하루에도 수십 명씩 전화를 해 어려운 사정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수요 조사에서는 220명이 원해 한인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직접 출발하는 비행기를 준비하려 했지만 결국 승객이 줄면서 오클랜드에서 추가로 모객한 뒤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한인회 역시 정부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상태에서 실무를 진행해야 해 사무장과 임원들이 어려움이 컸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곤경에 처한 동포들을 무사히 귀국시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윤 회장은, 한인회 임원들은 물론 도움을 준 대사관과 오클랜드 한인회와 교민 언론사들, 여행사들을 비롯해 격려를 해주신 크라이스트처치 교민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7일(화)에 에어 뉴질랜드의 1차 전세기가 오클랜드에서 출발한데 이어 오는 4월 17일(금)의 3차 전세기를 비롯해 19일(일)과 21일(화)에 잇달아 대한항공의 전세기가 오클랜드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모인 전세기 승객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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