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캔터베리의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이 남반구에서 이번 겨울 시즌 들어 첫 번째로 문을 연 스키장이 됐다.
이날 첫 활강을 즐기고자 구름이 끼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는 데도 불구하고 18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 마니아들이 마운트 헛에 모였다.
최근 내린 눈으로 인해 슬로프에는 베이스 기준으로 30~60cm의 눈이 쌓였는데, 스키장 관계자는 개장 첫날부터 손님들이 대거 몰리자 직원들이 크게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스키장을 찾은 손님들이 지난 3월부터 ‘코로나 19’로 인한 록다운으로 집에 갇혀있었던 답답했던 마음들을 설원을 질주하면서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첫날부터 스키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리프트가 이른 시간에 고장나는 바람에 한동안 스키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6인용인 ‘서밋 식스(summit six)’ 리프트가 컴퓨터 오작동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작동을 멈췄다.
4인용을 비롯한 다른 리프트들과 매직 카펫은 정상 작동했는데, 그러나 좋지 않았던 날씨와 함께 주 리프트가 고장나자 많은 스키어들이 클럽 하우스에 모여 시간을 보냈다.
마운트 헛 스키장은 당분간 주 5일 개장을 유지하다가 오는 7월부터는 매일 개장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마운트 헛과 같은 계열인 퀸스타운의 코로넷 피크(Coronet Peak) 스키장은 오는 6월 26일(금), 그리고 리마커블스(Remarkables) 스키장은 이보다 늦은 오는 7월 4일(토)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북섬 중부의 대표 스키장인 파카파파(Whakapapa)와 투로아(Tūroa) 스키장도 7월 초에 개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