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살구씨(raw apricot kernels)’로 인해 3명이 예방적 차원에서 병원 치료를 받은 가운데 당국이 관련 제품의 회수 명령을 내렸다.
문제의 살구씨 상품은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의 린우드(Linwood)에 있는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에서 팔렸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법률로 생살구씨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많은 다른 나라들에서도 금지되고 있다.
1차산업부(MPI)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점의 진열대에서 ‘Ethnic Market Brand Apricot Pites’ 상표의 생살구씨를 치웠으며 구입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만약 소비자들이 이를 구입했으면 반납하거나 버리도록 당부하면서, 살구씨에는 시안화물 성분이 포함돼 이를 먹었을 때 시안화물이 분해되면서 독소를 방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안화물 성분은 적은 양을 먹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일정한 한도를 넘어가면 메스꺼움, 복통, 두통, 호흡기 증상과 나아가 심장마비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위험하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섭취량은 하루 2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한편 시안화물은 복숭아나 사과씨, 그리고 매실과 은행에도 들어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당일 병원에 갔던 3명은 모두 퇴원했는데 보건 관계자는 이를 섭취해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사와 상담하도록 당부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