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치열한 접전 끝, 너무도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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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만에 우승이 기대됐던 리디아 고(Lydia Ko, 23, 고보경) 선수가 LPGA 대회에서 막판에 무너지면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 선수는 8월 10일(일, 뉴질랜드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실베이니아(Sylvania)에 위치한 ‘하일랜드 메도우스(Highland Meadows)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Marathon Classic)’ 대회에서 최종 16언더파 270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은 재미교포인 다니엘라 강(Danielle Kang, 28, 강효림) 선수가 고 선수보다 한 타 앞선 15언더파 269타로 이기면서 25만5000 미국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고 선수는 대회 3일차까지 2위 그룹에 4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이날 13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강 선수가 14번홀에서 보기에 그친 고 선수를 2타 차이로 추격하면서 우승 향방이 묘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16번홀에서 고 선수는 또 보기를 기록한 반면에 강 선수는 파를 기록하면서 차이를 한 타까지 좁히면서 더욱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까지 이어졌는데, 고 선수는 2번째 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진 반면 강 선수 역시 벙커에 빠져 두 선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고 선수의 3번째 샷이 다시 길게 구르면서 러프 경사에 들어갔고 아쉽게도 4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반면 강 선수는 파를 기록하면서 결국 우승컵은 강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역전극을 완성한 강 선수는 인터뷰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계속 샷에 집중했다”면서 특히 12번홀 후에 캐디가 5차 뒤졌고 6홀 남았다고 말한 순간부터 매치 플레이를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우승을 놓친 고 선수에게도 “고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임을 이미 증명했으며 경쟁자이자 친구인 그녀가 이를 극복해내리라 믿는다”면서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날 우승으로 강 선수는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고진영(25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코리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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