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40일만에 일일환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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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화) 현재 누적환자 1486명, 88%인 1302명 회복


지난 3월 28일(목)부터 전국적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만 40일만에 일일 신규환자 발생이 ‘제로’가 됐다.
지난 5월 4일(월) 보건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환자가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된 뒤 이튿날에도 추가 환자가 생기지 않았다.
봉쇄령 첫 주간에 하루 60~8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환자는 3주차부터 점차 줄어들었으며 4월 18일(토)부터는 신규 환자 증가가 한 단위 숫자로 확연히 감소했었다.
이후 ‘코로나 19’ 경보가 3단계로 내려갔던 지난 4월 28일(화)에는 처음으로 5명 이하인 3명을 기록했으며, 그후 지금까지 매일 2,3명 수준을 보인 끝에 신규 환자 발생이 결국 ‘제로’가 됐다.
5월 5일(화)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까지 의심환자(probable cases) 349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발생한 총 누적 환자는 14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근 하루 동안에 회복된 26명을 포함해 총 1302명이 회복됐으며 이는 전체 환자의 88%에 해당된다.
회복 환자는 최소 48시간 동안 제반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 이상이 경과한 경우를 의미한다.
남은 환자는 현재 164명인데 와이테마타 보건위원회 관할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캔터베리가 29명으로 잇고 있으며 오클랜드가 24명, 그리고 와이카토와 카운티스 마누카우가 각각 21명과 15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뉴질랜드의 ‘코로나 19’ 환자 수는 1137명이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의심환자도 함께 보고하지만 WHO 보고에서는 의심환자가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총 4명으로 줄었으며 집중치료실 입원 환자는 없는데, 환자들은 오클랜드 병원에 2명,그리고 카운티스 마누카우와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에 각각 1명씩이다.


<60대 1명 제외한 사망자는 모두 70대>


사망자는 지난 5월 2일(토)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 린우드의 로즈우드(Rosewood) 요양원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던 80대 남성 환자가 사망한 이래 사흘째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날까지 20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20명의 전체 사망자들 중 60대 남성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이었으며 이 중 로즈우드 요양원의 사망자가 절반이 넘는 11명에 달했다.
한편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이른바 집단감염 그룹(cluster)은 여전히 16개가 남아 있지만 이 중 3곳은 환자들이 모두 회복해 조만간 집단감염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들도 순차적으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로즈우드 요양원은 55명의 환자 중 회복자가 22명, 그리고 오클랜드 요양원에서도 43명의 환자 중 회복자가 18명으로 나타나 요양원들과 관련된 집단감염 그룹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슐리 브룸필드(Ashley Bloomfield) 보건국장은, 이틀째 새로운 감염자가 없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너무 일찍 축하하고 나서서 지금까지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룸필드 국장은 이날이 ‘세계 조산사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Midwife, IDM)’이라면서, 전국에 약 6000여명의 신생아들이 록다운 기간 중 태어났다고 전하고 3200명에 달하는 조산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현재 해외 입국자들 중 117명이 격리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환자 더 많아, 20대가 전체 환자의 22% 차지>


지금까지 발생한 국내 환자들의 성별은 남자가 660명(44%)이었고 여성이 825명(56%)로 여성이 더 많았으며 1명은 미확인으로 남았다.
연령대는 20~29세가 전체 환자 중 2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15%를 점유한 50~59세였고 30~39세와 40~49세 연령대는 공히 13%로 같았다.
60~69세 연령대가 10%로 나타났으며 10~19세에 해당하는 10대 청소년들은 8%, 그리고 70세 이상의 노령층이 5%를 각각 점유한 가운데 0~9세의 어린이 환자도 2%가 발생했다.
또한 인종별로는 유럽계가 1054명(71%)이었으며 아시안이 그 다음으로 많은 178명(12%), 그리고 마오리가 126명(8%)를 기록했으며 태평양 제도 출신은 79명(5%)이었고 중동이나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출신들이 33명(2%)으로 집계된 가운데 16명(1%)은 미확인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3232건의 검사가 이뤄진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5만5928건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졌으며, 최근 7일간 일일 평균 4266건씩 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1486명의 누적환자 중 38%는 해외여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됐으며 또 다른 32%는 이들과 밀접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중 28%는 각 지역에서 발생한 후천적 감염이었으며 1%는 아직 조사 중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