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2’6월 8일(월)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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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기존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하면서 국내의 ‘코로나 19’ 입원 환자도 5월 27일(수)부터 ‘제로’가 됐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각종 모임의 인원 제한을 일부 확대하면서도 오는 6월 8일(월)까지는 2단계 경보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조심스런 행보를 취하고 있다. 27일 낮에 나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의 지난 24시간 동안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추가 의심환자나 사망자도 없었다.
이에 따라 당일 현재까지 의심환자 350명과 확진환자 1154명 등 전국에서는 모두 1504명의 환자가 나왔던 가운데 전날 1명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1462명이 회복됐다. 또한 아직 전국적으로 양성 반응자가 21명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날 한 명이 마저 퇴원하면서 현재는 입원자도 전혀 없다.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21명이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크라이스트처치 린우드(Linwood)에 있는 로즈우드(Rosewood) 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연령은 60대가 3명이었으며 70대와 80대가 각각 7명, 그리고 90대 이상이 4명이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들이다.
한편 직전 하루 동안에 4279건의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져 당일까지 총 26만7435건이 실시됐으며 직전 7일간 일일 평균 4101건씩 검사가 진행됐다.
이날 나온 자료를 보면 확진환자들 중 38%는 해외여행과 관련이 있었으며 31%는 이들과 직접 연관됐고, 나머지 환자들 중 25%는 지역감염으로 확인된 가운데 6%는 지역감염이기는 하나 그 경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16곳에 달했던 집단감염 그룹(cluster)은 현재 2곳만 폐쇄됐지만 11그룹에서 발생했던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으며, 로즈우드 등 2군데 요양원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들도 대부분 1,2명의 환자만 남았다.
상황이 계속 호전되자 정부는 지난 5월 14일(목)에 경보를 2단계로 내렸으며, 이에 따라 미장원 등 그동안 통제됐던 업소들도 영업을 재개하는 등 국민들의 일상 생활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는 5월 25일(월) 발표에서, 당분간 2단계를 유지하지만 2주 뒤인 오는 6월 8일(월) 다시 검토하고 4주차인 6월 22일(월)보다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1단계 경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단계 경보는 유지하는 대신 5월 29일(금) 정오부터 각 가정이나 야외, 공공장소에서 최대 100명까지의 인원이 모여 종교 행사나 결혼, 장례식 등을 치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