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이것만은 알고 봅시다-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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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 럭비를 보면서 꼭 알아두면 좋을 기본적인 사항 5가지를 더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참조용으로 넷질랜드(www.netzealan.com)에 나와있는 제 이전 글의 관련 번호를 함께 적겠습니다.

6. 하카(Haka)는 무엇인가요?

Haka는 원래 옛 마오리 전사들의 전통적인 War dance 입니다. 싸움(경기)을 시작하기 전에 상대(팀)에게 도전(Challenge)을 하는 행위이고, 상대(팀)는 그것을 수락하는 절차이지요. All Blacks 뿐 아니라 다른 남자 국가대표팀들도 Haka를 합니다만 아무래도 All Blacks의 Haka가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하지요. 뉴질랜드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감동을 주겠지만, 상대팀 선수나 응원자들에게는 큰 인내가 필요한 강렬한 도전 행위일 것입니다. 가장 자주하는 Haka는 Ka Mate (Am I going to die? 라는 뜻) Ka Mate를 외치면서 시작하는 건데 이것을 즐기는 것 또한 본 경기 못지않은 관심거리 입니다.

7. 발로 찬 공이 경기장 옆쪽으로 나갔는데 왜 다시 같은 팀이 공을 던지나요 (line-out throwing)?

경기 도중 전략의 하나로서 그냥 공을 경기장 옆쪽으로 차 냈다면, 당연히 상대팀에게 line out 기회가 돌아가지요. 하지만 페널티를 얻은 팀이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공을 차내고 다시 line out을 하는 것입니다. 페널티 킥을 성공해서 3점을 얻기 보다는 트라이를 해서 5점 내지 7점을 노릴 때 그래서 주로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흔히 선택하는 공격형태 입니다.

또한 경기 도중에 공을 양 옆쪽으로 차내는 경우도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본인 진영 22m 안에서 찬다면, 공이 땅에 맞지 않고 나가도 됩니다. 물론 나간 지점에서 상대팀이 line-out을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22m 바깥 쪽에서 차낼 때엔, 반드시 한번 이상 땅에 맞고 나가야 합니다. 만약 곧장 나간다면 공을 찼던 지점으로 다시 되돌아와서 상대팀에게 line-out을 주게 됩니다. (웹사이트 10번 글)

8. 땅에 선수들이 마구 섞여 넘어져 있을 때 어떤 것들이 반칙입니까?

땅에 있는 공을 서로 차지하려고 선수들이 엎어져 있는 것을 럭(ruck)이라고 하는데 가장 흔하게 범하는 반칙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웹사이트 17번 글)

첫째는 태클 당해 넘어진 선수는 곧장 공을 놓아주어야(release) 하는데 오랫동안 움켜쥐고(hold) 있으면서 상대가 공 빼앗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 입니다. 둘째는 넘어져 있는 선수는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되는데 몰래 손, 발을 이용해 자기 팀에게 유리한 쪽으로 공을 빼내는 행위 입니다. 셋째는 럭에서 공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본인 진영에서 공이 있는 곳의 직선 후방에서 진입해야 하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으니까 럭 옆 쪽으로 들어오는 경우 입니다.

9. 어떻게 하면 오프사이드가 되나요?

공을 들고 있는 동료선수보다 더 앞쪽에 있는 선수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됩니다. 혹은 공을 마지막으로 플레이 한 동료선수보다 더 앞쪽에 있어도 역시 오프사이드가 되지요.(웹사이트 16번 글의 그림 참조)

10. 뉴질랜드에서의 각종 럭비 경기의 일정은 정해져 있나요?

그렇습니다. 점점 럭비시즌이 길어지고는 있습니다만, 매년 다음과 같은 순서로 각종 시합들이 있으니 이 일정을 아시면 원하는 경기들을 기다리거나 혹은 선택해서 즐기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 2월 초 ~ 5월 말: Super 14 (3개국의 14개 프로팀들의 경기. 22번 글)

* 6월 : All Blacks와 남태평양(Fiji, Samoa 등) 혹은 유럽 팀(영국, 프랑스 등)들의 NZ 방문 경기. Tri-Nations의 전초전 성격입니다.

* 7월 ~ 9월 : All Blacks의 가장 중요한 경기들인 Tri-Nations (NZ, 호주, 남아공)

* 7월~10월 말 : 뉴질랜드 국내 팀들간의 경기인 Air New Zealand Cup 동시에 진행 (26번 글)

* 11월 : All Blacks의 북반구 유럽 투어 (3~4 경기)

* 12월, 1월 : 휴식(?)

현재 북유럽 투어 중인 All Blacks는 승승장구 하면서 영국 팀을 41:20으로 크게 이긴데(11월 6일) 이어 프랑스(세계 2위)마저 47:3으로 격파하여(11월 12일) 모두들 두려워하는 공포의 팀이 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통 털어 1패(9월 남아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1점차 패배)만을 기록하는 대 위업을 달성할 듯 합니다. 예측 불허의 프랑스 팀을 원정경기에서 그것도 트라이를 7개나 성공시키면서 무찌른 All Blacks에 대한 The Press에 소개된 농담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질문: 현재의 All Blacks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팀은?

답 : All Blacks의 후보 팀

질문: All Blacks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답 :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누구를 고르느냐 하는 고민

아직도 포지션 별 Best 15을 확정하지 않고 무려 40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순환출전 시키면서도 계속 승리하는 All Blacks의 두터운 선수 층은 전세계 다른 나라 대표팀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