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과 사냥 중 실종됐던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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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의 국립공원과 북섬 동해안의 외딴 숲에서 실종됐던 10대 청소년 등산객과 사냥꾼이 수색 작업 끝에 모두 구조됐다.

남섬의 실종자는 바에아(Vaea)라는 이름의 18세 청소년(사진)으로 4월 9일(일) 아서스(Arthur’s) 패스 국립공원에서 그가 일행과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예정된 시간에 픽업 지점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실종자는 당일 오후 3시경 아서스 패스의 ‘폴터 리버 트랙(Poulter River Track)’에 있는 캐시 산장(Casey Hut)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었다.

또한 실종자는 회색 보온 바지 위에 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긴팔 셔츠 위에 녹색의 사냥 및 낚시용 반소매 플리스를 입고, 짙은 파란색 모자와 등산화를 신고 있으며 안위가 걱정된다면서 정보가 있으면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결국 집중적인 수색이 이틀째 이어진 끝에 11일(화) 오후 1시경에 실종자가 무사히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는데, 그는 이틀 밤을 산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섬 이스트 코스트의 라우쿠마라(Raukumara) 포레스트 파크에서도 사냥에 나섰던 2명의 10대 청소년이 돌아오지 않아 공군과 경찰 헬리콥터, 수색견을 동원한 수색 작전이 전개됐다.

이들의 실종 신고는 10일 오전 11시에 이뤄졌으며 당일부터 수색이 시작됐다가 밤에 일단 중지된 후 이튿날부터 재개됐지만 11일(화) 오전까지 이들을 찾지 못했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냇물을 따라 산 밑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을 수색했는데 결국 11일 정오 직후에 발견돼 헬리콥터로 옮겨졌으며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보존부(DOC)에 따르면 이들이 사냥하던 곳은 11만 5000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곳으로 북섬에서 가장 개발이 덜 되고 방문객도 적은 관목 지대로 알려져 있다.

외진 곳인 만큼 사냥꾼들이 사슴과 돼지, 산양과 염소를 사냥하지만 지형이 험난하고 거친 데다가 산장도 3개만 있어 경험이 많은 사냥꾼에게만 적합하며 급격한 날씨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DOC는 설명하고 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