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병원에서 도주했던 20대 여성 재소자가 도주한 지 2주 만에 체포됐다.
카트리나 에피하(Katrina Epiha, 22)가 남부 오클랜드의 미들모어 병원에서 교도관을 따돌리고 도주한 것은 지난 9월 11일(금) 오후.
에피하는 지난 2017년 8월 크라이스트처치 서부 주택가인 에이본헤드(Avonhead)에서 파티장 소음 문제를 따지던 알리사 마리 네이선(Alicia Maree Nathan, 당시 32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었다.
당시 18세였던 한 10대 여성의 살인 범죄로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특히 피해자는 3살짜리 아들을 둔 젊은 엄마였다.
또한 에피하는 당시 자신을 뒤쫓던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도 했었다.
결국 체포된 에피하는 작년 5월에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최소 10년간 가석방이 금지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오클랜드에서 수감 중이던 에피하가 도주를 하자 경찰은 특이한 문신을 새긴 얼굴과 도주 당시 복장 등을 공개하면서 즉각 교정부와 협조해 추적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에피하의 도주를 돕거나 숨겨주면 처벌받는다고 경고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접근하지 말도록 전하면서 몇몇 곳의 가택들도 수색했지만 2주간이나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경찰은 지난 9월 25일(금) 아침에, 에피하를 간밤에 오클랜드 매시(Massey) 지역의 한 주택에서 체포했으며 이와 관련해 47세의 남성 한 명도 현장에서 공범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에피하와 공범은 체포된 당일에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