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하던 등반객,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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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난 강을 건너려던 등반객이 물에 휩쓸린 뒤 나중에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고는 여왕탄신일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월 1일(월) 오후에 북섬 루아히네 포레스트(Ruahine Forest) 파크의 골드 크릭 리지(Gold Creek Ridge) 트랙 하단부에서 발생했다.
당시 마카로로(Makaroro)강을 건너던 한 남성 등반객이 물에 떠내려갔으며 함께 있던 동료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일 곧바로 수색에 나서려 했지만 강물 수위가 높았던 데다가 거친 날씨로 인해 이튿날까지 수색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2일(화) 아침부터 와카라라(Wakarara) 로드에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과 수색구조대(LandSAR), 그리고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들로 수색을 시작했다.
또한 헬리콥터 한 대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 수색도 실시했는데, 결국 수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난 당일 오전에 드론으로 시신을 발견해 이를 수습했다.
한편 지난 1983년부터 부근 지역에서 등산을 해왔다는 한 여성은, 사고가 난 트랙은 평소 날씨가 좋을 때면 별 어려움이 없는 코스이지만 이번처럼 며칠간 비가 내렸던 경우는 전혀 사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카로로강은 꽤 큰 강으로 평소 느리게 흐르지만 일단 물이 불어나면 횡단하기가 어렵고 극히 위험한 강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강을 건너다 사망하는 경우는 추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등반 안전사고의 사망 원인이다.
지난 2007년 7월 이래 등반 중 13명이 이와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또 다른 5명은 사냥 중에 그리고 한 명은 산악 달리기 중에 강을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마카로로강)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