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언론사‘스터프’“단돈 $1에 매각”

634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신문사 그룹인 ‘스터프(Stuff)’가 단돈 1달러에 새 주인에게 매각됐다. 호주 미디어 그룹 ‘나인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5월 25일(월), 현재 스터프의 CEO를 맡고 있는 시네드 부셰(Sinead Boucher, 49) 대표에게 경영자 매수 방식으로 스터프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매각 대금은 단돈 1달러라는 형식적인 금액이며 매각 계약은 이달 말까지 모두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프의 모기업이었던 나인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인쇄 공장의 소유권을 유지하며 이를 스터프에 임대하고 앞으로 스터프 온라인 서비스 이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시네드 부셰(Sinead Boucher, 49)


나인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관계자는, 스터프의 현 CEO인 부셰의 경영권 인수가 독자와 언론계의 건전한 경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터프의 편집인을 역임하는 등 언론인 출신인 신임 부셰 대표는 경영난 극복을 위해 온라인 매출 확대에 노력하겠으며 신문 폐간이나 직원 정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 소식은 국내에서 TV채널 3와 4, 그리고 ‘More FM’과 ‘The Edge’, ‘The Breeze’ 등 다수의 라디오 방송들을 소유한 미국 기업인 ‘미디어웍스(Mediaworks)’가 130명의 직원들을 정리 해고한다고 발표한 뒤 이어졌다.
스터프는 현재 ‘더 프레스(The Press)’와 ‘더 도미니온 프레스(The Dominion Post)’, ‘선데이 스타-타임즈(Sunday Star-Times)’ 등을 포함한 전국의 여러 일간지들과 함께 뉴스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직원은 기자 400여명을 포함해 모두 900여명에 달하는데, 그러나 스터프는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코로나 19’ 사태 이전부터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록다운이 시작되면서 광고 매출 역시 급감하자 지난 4월에는 직원들의 임금을 15% 삭감했으며 부셰 CEO 역시 급여의 40%를 줄인 바 있다.
한편 호주 경쟁 미디어 업체인 NZME도 스터프 인수에 나섰으나 양측의 협의가 불발된 가운데 NZME가 매각을 저지하고자 냈던 소송은 고등법원에서 기각됐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