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의 랜드마크인 ‘세든 기념 시계탑(Seddon Memorial Town Clock)’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100년이 넘도록 로토루아 시내 중심가를 지킨 시계는, 로토루아 레이크스 시청이 1만 5,000달러를 들여 지역의 시계 제작자인 블레어 샬라드(Blair Shallard)에게 전문적인 수리를 맡겨 다시 울리게 됐다.
2021년에도 시계를 수리했던 샬라드는 부품들이 맞춤 제작됐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특성 때문에 수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것을 고치거나 아니면 새로 만들거나 둘 중 하나였다면서, 그 시계는 사람들을 과거 우리 도시의 역사와 연결해 준다고 말했다.
영국의 ‘J B Joyce & Co’에서 제작한 이 시계는 무게가 약 2.5톤에 달하는 5개의 단단한 황동 종을 특징으로 하며, 로토루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하지만 노후화와 로토루아 지역의 유황 및 습한 기후 조건이 결합해 시계 메커니즘에 마모와 부식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시간이 점점 부정확해지다가 결국 지난해 말 작동을 멈췄다.
시청 관계자는, 시계가 서 있는 i-Site 건물의 건물 유지 보수 예산으로 수리비를 조달했고 시민 반응이 좋았다면서, 시계가 멈추거나 잘못된 시간을 표시할 때면 시청에 문의가 정기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는 해당 시계와 건물이 지역의 유명한 랜드마크로서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주민들도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 시계의 정시 종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시의원직을 역임했던 트레버 맥스웰(Trevor Maxwell)은, 시계가 다시 작동해 아주 기쁘다면서,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영국 런던의 ‘빅벤(Big Ben)’을 보곤 했는데, 마을에 들어올 때면 “우리 동네에도 작은 빅벤이 있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시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좋지만, 우리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보존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매시간 울리는 종소리는 이번에 재개됐지만 주민들이 다시 15분마다 울리는 ‘웨스트민스터 종소리(Westminster chimes)’를 듣기까지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이 시계 종소리는 건물이 1914년에 로토루아 우체국으로 개관했을 당시 설치된 원래 시설의 일부였다.
오랜 세월 동안 이 역사적인 기계 장치는 전문적인 복원 작업을 거쳤으며, 특히 30년 동안 소리가 나지 않던 후 2014년에 복원 작업을 받았다.
관계자는 이를 완전히 복원하는 것은 여전히 복잡한 작업이라면서, 여기에는 추가 기계 부품 복원 또는 제작, 종 메커니즘을 시계에 다시 연결, 종 타종 레버 시스템 복원, 종 청소 및 복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은 해당 공사의 최종 비용이나 완료일을 확정하지 않았는데, 관계자는 복원 시기는 복원 범위와 비용, 가용 자금, 그리고 기술자인 샬라드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워에 안전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작업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데, 공사용 비계는 2027년 초중반으로 예정된 지붕 교체 공사와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시청은 현재 샬라드의 업체와 협력해 예방 유지 보수 작업을 하고 있지만 관계자는 시계의 연식과 특수 부품으로 인해 간헐적인 고장이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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