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통제되던 뉴질랜드의 대표적 트레킹 코스인 ‘그레이트 워크스(Great Walks)’ 트랙이 다시 열렸다.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그레이트 워크스 트랙은 물론 자연보존부(DOC)가 운영하던 모든 트랙들이 출입이 통제됐으며 산장 예약도 일제히 중단된 바 있다.
6월 6일(토) 유지니 세이지(Eugenie Sage) 자연보존부 장관은, 6월 9일(화)과 11일 사이에 2020/21년 시즌의 그레이트 워크스 트랙의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트랙들 중 밀퍼드(Milford)와 루투번(Routeburn) 트랙의 경우에는 여전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 중이라 이번 예약에서는 빠졌으며 최소한 다음달까지는 개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이지 장관은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진행 중이라 뉴질랜드 역시 국경을 통제한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예약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내국인들에게는, 산장의 자리도 여유가 있다면서 뉴질랜드의 상징물과 같은 수려한 자연 환경과 역사적 장소들을 경험할 수 있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년 동안의 시즌에 걸쳐 그레이트 워크스 트랙 중 가장 대중적인 4곳의 트랙에서 외국인들에게 적용됐던 차등 요금 제도는 이번에는 일단 적용하지 않는다.
4곳은 밀퍼드와 루트번, 그리고 케플러(Kepler)와 아벨 타스만 코스트(Abel Tasman Coast) 트랙인데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4월말까지 차등 요금이 적용됐다.
또한 세이지 장관은, 라키우라(Rakiura), 아벨 타스만(Abel Tasman), 히피(Heaphy) 그리고 파파로아(Paparoa) 등 연중 개방되는 트랙들을 겨울 시즌에 찾는 이들은 트랙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특히 식량과 장비, 옷 등을 제대로 챙겨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