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한 목장에서 알파카(alpaca) 여러 마리가 죽어 해당 지역 시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알파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의문점이 많다는 점인데, 사건은 지난 6월 28일(일)에서 29일 사이에 노스 캔터베리의 와이카리(Waikari)라는 작은 마을의 동네 안에 있는 한 목초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4마리의 알파카가 죽었는데 그중 3마리는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머리 부위의 살점이 뜯겨 죽은 채 발견됐고 또 다른 한 마리도 턱 부상이 심해 결국 안락사를 시켰다.
문제는 키가 최대 6피트나 되는 알파카를 개가 공격할 경우 먼저 다리부터 공격해 쓰러트려야 하는데 죽은 알파카들은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외형상으로 물리거나 다친 상처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사에 나선 후루누이(Hurunui) 시청 담당자도 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담당자는 일단 큰 개(들)이 공격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비롯한 다른 요인에 의한 공격도 의심하고 있다.
한편 사건 당시에 같은 목초지 안에 있던 한 마리의 말과 2마리의 라마(llama)들에게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인근 목장의 양들도 별 문제가 없었다.
알파카를 잃은 주인은 충격을 받았는데, 시청 담당자는 인근 지역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면서 정보가 있으면 시청이나 경찰에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와이카리는 동해안의 국도 1호선에서 핸머(Hanmer) 스프링스 방향으로 나있는 국도 7호선을 따라 들어가다가 만나는 작은 마을이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