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에페소 콜린스 의원 “자선행사 중 쓰러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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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소속 국회의원이 2월 21일(수) 아침에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 도중에 쓰러져 사망했다.  

당시 에페소 콜린스(Efeso Collins, 49) 의원은 시내 브리토마트(Britomart)에서 진행되는 ‘차일드펀(ChildFund)’ 행사에 참석하던 중이었는데, 이 행사는 남태평양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행사였다. 

제세동기를 갖춘 응급구조대가 긴급히 출동했지만 그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오전 10시 15분경에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천막이 설치됐고 참가자들이 기도와 함께 추모하는 모습이 보였다.  

당시 행사 현장에는 TVNZ의 방송 진행자인 힐러리 배리(Hilary Barry)와 뉴스 MC인 매티 맥린(Matty McLean)도 있었으며 행사 상황이 이날 아침 뉴스에 보도되는 중이었다. 

1974년에 오클랜드의 오타라(Otara)에서 태어난 사모안계인 그는 가족 중에서는 처음 대학을 졸업했는데, 1997년과 1999년에 오클랜드대학에서 교육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또한 1999년에는 태평양계로는 처음으로 오클랜드대학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청소년 갱단 및 멘토링 연구와 함께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오타라-파파토에토에 구의원으로 선출된 그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는 노동당 소속으로 오클랜드 마누카우 지역구 시의원이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노동당과 녹색당의 공동 지지를 받고 오클랜드 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지난해 총선에서는 녹색당의 비례대표 11번으로 나서서 당선돼 처음 국회에 등원했던 초선 의원이었으며, 그동안 당에서 지방정부 및 태평양계 대변인으로 일했다. 

2011년에 결혼한 그는 슬하에 2명의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보를 전해 들은 녹색당의 마라마 데이비슨(Marama Davidson)과 제임스 쇼(James Shaw) 공동대표는 오전 10시 50분경 성명서를 통해 그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가족에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남편, 그리고 지역사회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너무도 슬픈 소식이 모든 사람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최우선 순위는 그의 아내와 어린 딸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도 성명서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콜린스와 그의 정책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를 추모했다. 

카멜 세풀로니 부대표도 힙킨스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콜린스의 아내와 아름다운 두 딸,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 및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스 의원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그의 의원 자리는 다음 순번인 중국 톈진 출신인 로런스 쉬난(Lawrence Xu-Nan)이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