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출신 헬기 조종사, 미국에서 산불 진압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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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출신의 헬리콥터 조종사가 미국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캔터베리의 제랄딘(Geraldine) 출신인 그렉 킹(Greg King)은, 지난 9월 20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1,200헥타르 규모의 산불 진압 중 추락 사고로 사망한 2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다.

‘알래스카 산림 및 화재 방지국(Alaska Division of Forestry & Fire Protection)’은 그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면서, 알래스카에 사는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로 파견됐으며 킹은 산불 진압팀의 소중한 일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은 방지국과 전체 산불 진화 공동체에 엄청난 손실로, 그는 헌신적인 조종사이자 우리 중 많은 이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방지국은 그가 계약 회사인 ‘프리시즌(Precision) 헬리콥터’ 소속 조종사였으며, 사고 당시 조종사 2명이 슈퍼 푸마 헬리콥터를 몰고 버킷을 이용해 불을 끄던 중 호수 근처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이 기관에서 아내를 만났고 아내는 여전히 재직 중이라면서, 우리는 그와 동료로서, 산불 진압 조종사로서 가족처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망한 두 번째 조종사의 신원은 가족에게 통보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사망한 사람이 최소한 14명으로, 이는 25명이 사망한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지난 8월에는 유타주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돕던 헬기 조종사 2명이 사망했고, 콜로라도주에서도 헬기 조종사 한 명이 저수지에 추락해 숨졌다. 

사망한 킹은 2009년에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약 4년간 마운트 쿡에 있는 ‘헬리콥터 라인(Helicopter Line)’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회사 대표는 성명을 통해, 그는 훌륭한 사람으로 마운트 쿡과 웨스트랜드 국립공원에서 비행 경험이 풍부했고, 기술과 경험 및 산악 환경에 대한 지식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면서, 함께 일했던 모든 이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