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일대 “9월 첫날부터 다시 겨울로 돌아갔다”

489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캔터베리를 포함한 남섬 일대에 눈과 비까지 내리면서 고지대를 지나는 국도들이 통제됐다.

달력상 봄의 첫 날이라고 할 수 있는 9월 1일(화) 오전 현재 캔터베리와 오타고, 사우스랜드 등 남섬 중부와 남부 일대는 물론 북부의 블레넘(Blenheim)에도 눈이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는 폭설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눈은 주로 해발 200m 이상 고지대에 내렸지만 티마루 북쪽 도시인 테무카(Temuka) 등 일부 지역에서는 100m 이하의 해안선에서도 목격됐다.

이로 인해 린디스(Lindis)와 아서스(Arthurs), 루이스(Lewis) 패스들과 하스트(Haast)와 포터스(Porters) 패스 등 남섬의 내륙을 지나는 국도의 주요 고갯길들이 통제되거나 운전자들에게 주의가 촉구되고 있으며 밀퍼드 사운드로 향하는 밀퍼드(Milford) 로드는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아오라키/마운트 쿡(Aoraki/Mt Cook)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31일(월) 밤 10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많은 비와 눈으로 인해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을 한숨 돌릴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화재 현장 부근을 지나가는 국도 80호선이 이틀 동안 막혔다가 1일 낮부터 통제가 풀렸다.

또한 기온도 급강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에 가깝게 내려간 곳들도 많았는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페어리(Fairlie) 초등학교와 매켄지(McKenzie) 컬리지는 이날 하루 휴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퀸스타운과 와나카(Wanaka)를 잇는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 로드에서 체인을 장착하도록 하는 등 운전자들에게 눈길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산불 현장 인근 사진)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