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시즌 개장을 눈앞에 둔 남섬의 스키장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퀸스타운 인근의 ‘카드로나(Cardrona) 알파인 리조트’와 ‘트레블 콘(Treble Cone) 스키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금년 시즌에 스키장을 찾을 손님들이 예년에 비해 1/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섬에서 가장 큰 스키장 체인인 ‘NZSki’ 역시 ‘리마커블스(Remarkables)’와 ‘코로넷 피크(Coronet Peak)’ 등 2군데 스키장의 내방객을 평소에 25% 정도로 예상하면서 걱정하고 있다.
리마커블스 스키장 관계자는 35년 동안 스키업계에서 일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접한다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스키장 2곳을 모두 운영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코로나 19’로 인해 각 나라에서 해외여행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호주 출신들을 포함해 외국인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입국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국인 방문객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매년 겨울 시즌이면 100만여명이 퀸스타운을 찾던 상황에서 지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막상 시즌이 시작돼도 ‘코로나 19’ 경보가 2단계를 계속 유지한다면 한꺼번에 모이는 인원이 500명을 넘지 못하는데 이 역시 스키장에는 악재가 될 것이 뻔하다.
현재 경보가 3단계로 내려가면서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스키장 내 장비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 상황이다.
그러나 각 스키장들은 이번 시즌에는 관리 인원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이미 축소 운영을 전제로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코로넷피크 스키장)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