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사이 남북섬에서 규모 5.0이상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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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이번 주 초에 걸쳐 나흘 사이에 남섬과 북섬에서 규모 5이상의 강한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6월 16일(화) 이른 아침인 오전 5시 29분에 베이 오브 플렌티의 테 카하(Te Kaha)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28km였는데 지오넷(Geonet)은 지진의 규모를 5.1로, 그리고 진동의 세기는 ‘강함(strong)’으로 각각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당일 오전 6시까지 인근 도시인 파카타니(Whakatane)를 중심으로 1000여건에 달하는 진동 감지 보고가 지오넷 웹사이트에 올라왔으며, 또한 오전 6시 직전에는 규모 3.2의 여진도 발생했다.

지진 전문가는 이 지역은 지난 10년간 규모 4이상의 지진이 15차례 났던 곳이며 보통 25~30km 지하에서 발생했고 이번 지진 역시 같은 지역의 비슷한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지진도 이전에 나타났던 지진들의 움직임과 같은 모습이라면서, 단층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진에 앞서 나흘 전인 12일(금) 저녁 7시 29분에도 남섬 남부의 밀퍼드 사운드(Milford Sound)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밀퍼드 사운드 북서쪽 25km 지점의 해저 5km 지점이었으며 지오넷은 진동의 세기를 ‘중간(Moderate)’으로 발표했다.

당시 퀸스타운의 프랭크턴(Frankton)에 사는 한 주민은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고 흔들림이 몇 초 동안 이어졌으며 자기 집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1700여건이 넘는 진동 감지 보고가 남섬 남부는 물론 멀리는 북섬의 오클랜드와 타우포(Taupō)에서도 지오넷 웹사이트에 접수됐다.

이번 두 차례 지진은 규모가 강하기는 했으나 아주 외딴 지역이거나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별다른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