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기내에서 사용하던 이른바 ‘바 카트(bar cart)’ 서비스 물품까지 판매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 보도들에 따르면 콴타스항공은 와인사업부를 통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기에 퇴역시키기로 이미 결정한 자사의 보잉747 여객기 내에 있던 ‘바 카트’ 1천개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자의 집까지 직접 배달되는 바 카트의 가격은 1474.70호주달러이며 이보다 절반 규모의 물품이 담긴 바 카트는 974.70호주달러로 알려졌다.
절반 크기의 바 카트 안에는, 미니병의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각각 40개씩과 샴페인 1병, 그리고 비즈니스 클래스용 편의용품 세트와 더불어 퍼스트 클래스용 담요 1개가 들어있다.
한편 이에 앞서 콴타스항공은 기내용 파자마 1만 세트를 이미 팔았으며 호주 일주 관광비행 상품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콴타스는 경비 절감의 일환으로 30년간이나 스폰서십을 맺었던 국가대표 럭비팀인 왈라비스(Wallabies)에 대한 지원도 끝냈으며 현재 시드니 본사까지 다른 도시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콴타스항공 역시 2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현재 장기휴직한 상태이며 6천명이 더 해고될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