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고위 외교관이 근무지에서 갑자기 사망해 동료들이 깊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망한 외교관은 현재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에 주재하면서 ‘프랑스의 태평양 지역(French Pacific)’을 담당하던 브루스 셰퍼드(Bruce Shepherd, 55) 총영사(Consul-General)이다.
그는 주된 근무지인 누메아(Noumea)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월 29일(토) 아침에 사망했는데,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heart attack)로 알려졌다.
셰퍼드 총영사는 ‘나티 카후 오 토롱가레(Ngāti Kahu o Torongare)’ 마오리 부족 후손이다.
그는 이전에 에티오피아와 미얀마 대사로 근무했으며 통가와 제네바의 유엔 기구,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 등지에서도 근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크리스틴(Christine)과 아들인 알렉산더(Alexandre)가 있다.
외교부에서도 공식적으로 그의 부음을 전한 가운데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그가 오랫동안 훌륭한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으며 국내외에 있는 동료들이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그를 추모했다.
한편 그와 함께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은 셰퍼드 총영사가 지혜와 인품, 유머를 갖고 다른 사람들 말을 경청하는 관리자였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면서 그를 기렸다.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