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키위들 태우고 CHCH도착한 남아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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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화)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마크를 단 여객기 한 대가 착륙했다.

11시 45분 착륙한 비행기는 ‘사우스 아프리카 에어웨이즈(South African Airways, SAA)’였으며 여객기에는 그동안 남아공에 고립됐던 뉴질랜드인들 300여명이 타고 있었다.

A340 기종의 여객기는 당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12시간 42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했는데, SAA 소속 비행기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는 SAA 2984 항공편의 도착 사실을 자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승객들을 환영했다.

도착한 승객들은 14일간 격리에 들어가며 SAA 여객기는 이튿날 다시 남아공으로 향한다.

현재 SAA 역시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사태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는 중인데 SAA는 지난 수 년간의 적자 끝에 작년 12월에 남아공 정부에 인수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SAA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은 100억 랜드(8억9300만 NZ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는 ‘코로나 19’ 사태 후 독일의 루프트한자(Lufthansa)와 콘도르(Condor) 항공사, 스위스 국제항공과 오스트리아 항공 등 정기적으로 취항하지 않던 항공사들이 자국민을 데려가거나 키위들을 귀국시키고자 도착한 바 있다. (사진은 CHCH 공항에 도착한 SAA 항공기) [코리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