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약조직 “‘코로나 19’ 사태 악용 마약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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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이 틈을 이용해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마약 사범들이 붙잡혔다.
5월 8일(금) 뉴질랜드 세관 당국은, 지난 5월 2일(토)에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바로 며칠 뒤인 7일(목)에 오클랜드 공항을 통해 되돌아왔던 26세의 한 뉴질랜드 남성을 마약 밀수 및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부터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었는데,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탔으며 입국 당시 여행가방에서는 시중 가격으로 800만달러어치에 상당하는 20kg에 달하는 메탐페타민이 발견됐다.
한편 세관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오클랜드에서 몇 군데를 수색해 또 다른 44세의 뉴질랜드 국적의 남성도 마약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현재 국제 마약 조직이 ‘코로나 19’ 사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마약 반입을 기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관은 평소와 다름 없이 이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으며 이번 적발은 이와 같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8일과 9일에 오클랜드 서부와 토코로아(Tokoroa) 등지의 10군데 이상을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수색한 결과 수십만달러의 현금과 함께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다.
또한 돌격소총과 산탄총 등 총기들도 여러 자루 발견했는데 이번 수색으로 5명의 범죄 용의자들이 체포돼 마약 소지와 유통, 불법 총기 소유, 그리고 자금세탁과 범죄 조직 구성 등 다양한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사진은 당시 공항에서 압수된 마약) [코리아리뷰]